뼈주사 부작용 되려 뼈가 부서진다!

 

뼈주사 부작용 되려 뼈가 부서진다! ㅣ 뼈주사

 

의약분업이 되기 전 관절염이나 신경통에 용하다는 약국들이 많았어요. 아침부터 약국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차로 두세 시간 걸리는 타지역에서도 소문을 듣고 온 환자들도 있었죠.

 

'효험'의 비밀은 '스테로이드 제제'로 불리는 약물들이었는데요. 스테로이드 제제는 강력한 진통 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씻은 듯이 통증을 없애주기 때문이죠.

  

 

그러나, 스테로이드 제제는 심한 통증이나 염증에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죠. 남용하거나 장기 복용을 할 경우에는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켜버리기 때문이죠!!

 

스테로이드 제제를 오래 복용할 경우 근육이 약화되며 당뇨나 피부궤양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오히려 뼈를 약화시켜서 골다공증을 불러오게 되는데요. 용하다는 약국의 관절염 약을 먹은 사람들은 얼굴이 달덩이처럼 붓는 현상이 생기고는 하는데, 바로 스테로이드의 대표적인 부작용 때문이죠.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드러나지 않도록 이뇨제까지 같이 넣기도 했었죠. 이뇨제는 몸에서 수분을 빼내 소변으로 배출시키기 때문에 얼굴이나 손발이 붓지 않게 되는데요.

 

환자로서는 치료에 도움이 안 되는 약을 두 가지나 먹게되는 셈이죠. 의약분업 후 의사의 처방전 없이는 스테로이드 제제를 구입할 수가 없는데, 참으로 다행스러운 변화라고 할 수 있겠죠.

 

스테로이드 제제 남용이 완전히 사라졌다고는 할 수 없어요. 장소가 약국에서 병원으로, 약 종류가 먹는 약에서 주사로 바뀌었으니 말이죠.

 

흔히 '뼈주사'로 불리는 약이 바로 스테로이드 성분인데요. 관절염이 심할 때 단기적으로 뼈주사를 사용해야지 자주 사용하면 오히려 관절염이 악화되어버리기 쉽죠.

 

먹는 스테로이드 제제와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인데요. 관절염 환자 가운데는 뼈주사의 강력한 효과에 '맛을 들여' 병원에 올 때마다 뼈주사를 놓아달라고 조르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한 일간지의 건강면에 실린 사례를 소개해드려요!

 

72세 된 노모를 모시고 있습니다. 만성적인 무릎통증으로 고생중인 모친은 최근 동네 노인들 사이에 관절통 치료를 잘 한다는 소문이 난 무면허 치료소에서 근육 및 관절에 주사를 여러 차례 맞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이상하게 배가 나오고 얼굴이 동그래지면서 혈압이 올라가고 쉽게 멍이 들면서 기운이 없어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상담을 한 전문의는 스테로이드로 인해서 부신이라는 기관의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 같다면서 부신기능 검사를 권했죠. 부신기능이 떨어지면 수술이나 사소한 감염으로도 심각한 상태에 빠질 수 있게 되는데요.

 

전문의들에 따르면 뼈주사는 1회 5~7mg 정도로 1년에 약 3~4회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해요!

 

한 관절염 전문병원이 관절염으로 이 병원을 찾은 환자 1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간 뼈주사를 5회 이상 투여받은 환자가 78%나 됐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10회 이상이 55%, 20회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도 21%에 달했다고 해요. 뼈주사 의존감이 심각함을 알 수 있는 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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